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이)재원이가 빠진 상태인데, 현석이가 잘 해주고 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솔직하게 말했다. "주전 재원이가 빠지면, 그 다음에는 (이)흥련이, (정)상호, (이)현석이라고 봤다. 그런데 현석이가 너무 잘 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주장 이재원이 옆구리 통증으로 후반기 시작과 함께 이탈했다. 8월 복귀는 힘들다.
김원형 감독은 이흥련을 써보다 정상호를 1군에 올려보기도 했다. 그러나 정상호를 하루만에 내리더니 이현석을 중용한다. 이현석은 14~15일 인천 KIA전에 잇따라 선발 포수로 나섰다. 17일 인천 NC전 역시 주전포수로 나선다.
김 감독은 투수의 볼넷에 대해 얘기하며 포수의 존재감이 중요하다고 했다. 포수가 투수보다 정보가 많아야 하며, 상대 타자 분석은 기본이지만 투수의 컨디션 파악에 따른 볼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우리 포수들한테 투수를 좀 더 정확히 알고 해달라고 했다. 포수는 항상 머리가 좋아야 한다. 우리 포수들의 머리가 좋다. 더 좋아지면 좋겠다"라고 했다. 어쨌든 이현석의 중용 이후 어렵게 후반기 첫 승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현석은 이태양, 윌머 폰트와의 배터리 호흡도 무난했고, 15일 경기서는 홈런까지 터트렸다. 17일에는 전반기 첫 경기서 흔들린 오원석과 호흡을 맞춘다. 결국 이현석이 공격은 물론 수비와 볼배합에서도 김 감독의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김 감독은 "현석이가 지난 두 경기에 선발로 나가서 너무 잘 했다. 공격은 스프링캠프에서 볼 때부터 괜찮다고 생각했다. 역시 포수는 수비가 뒷받침 돼야 경기에 나간다. 현석이가 재원이가 빠진 상태서 잘 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이날 SSG는 고종욱(좌익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한유섬(우익수)-김강민(중견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이현석(포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이현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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