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가 입담을 뽐내며 '싱크홀'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영화 '싱크홀' 주역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싱크홀'(감독 김지훈)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이달 11일 개봉해 연일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 개봉 첫주 최다 관객 동원, 최단 기간 100만 돌파 등 막강한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극 중 차승원은 초대형 도심 재난 싱크홀 속에서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만수 역할을 맡았다. 하나뿐인 아들 승태(남다름)를 위해 쓰리잡을 뛰면서 이웃들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까칠한 '프로 참견러'지만, 이웃 주민들과 함께 지하 500m 싱크홀로 떨어지자 놀라운 생존본능과 긍정의 에너지로 고립된 사람들을 이끄는 인물.
김성균은 11년 만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지만 집과 함께 싱크홀에 갇히게 된 비운의 가장 박동원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광수는 이번 생엔 집도 사랑도 포기한 짠내 폭발 직장인 김대리 캐릭터로 분했다. 직장 상사 동원의 자가 취득을 축하하기 위해 간 집들이에서 빌라와 함께 싱크홀로 떨어져 버린다.
이날 차승원은 '싱크홀'에 대해 "시나리오부터 좋았다. 재난과 코미디는 접목하기 힘든데 '싱크홀'은 두 장르를 병행하면서 신파도 많이 걷어내고 산뜻하게 접근했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 슬픈 장면이 없는 건 아니다. 나름 적절하게 비율을 맞춰서 잘 나왔다. 어머니분들이 보시고 많이 우시더라"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이어 그는 "정만수 캐릭터가 저와 많이 닮았다. 작가님이 저랑 한 번도 얘기해본 적이 없는데도 어떻게 이렇게 내 성향을 잘 알고 썼을까 싶더라. 제가 실제로 쓰는 말투들도 요소요소에 넣었더라"라고 높은 싱크로율을 강조했다.
이광수 역시 "'싱크홀'은 소재 자체가 신선했다"라며 "이런 소재는 한 번 만들어지면 앞으로 오랫동안 만들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 안 하면 어쩌면 평생 못 할 수도 있겠다 싶더라. 그리고 차승원, 김성균 두 선배님과 꼭 함께 해보고 싶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성균은 이광수에 대해 "촬영장에서 안 하는 척하면서 다 잘 해낸다. 애드리브도 다 준비해오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과거 '런닝맨'에 출연했을 때 (이)광수가 정말 잘 챙겨줬다. 근데 이름표를 확 뜯어버리더라. 큰 배신감을 느꼈다. 왜 광수가 '배신의 아이콘'인지 알겠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저는 이름표 뜯으려고 하루 종일 잘해준 거였다. 그때 (김)성균 형이 진짜로 삐졌었다"라고 떠올렸다.
또한 이들은 "'싱크홀'이 300만까지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300만도 엄청난 스코어이고 말도 안 된다"라고 기대하며 "300만 번째 관객에게 우리 셋이 100만 원씩 각출해 현찰로 드리겠다"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는 라디오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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