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완파하고 4강행 불씨를 살렸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3-0(29-27, 25-18, 25-15)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이날 열리는 OK금융그룹-한국전력전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먼저 2승을 따낸 OK금융그룹은 이미 4강행을 확정한 상황. 1승 1패인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에 관계 없이 승리만 하면 현대캐피탈이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탈락하게 된다. 3패를 당한 삼성화재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듀스 접전이 펼쳐진 1세트였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김명관이 과감하게 공격에 나서 24-23 리드를 잡았으나 곧이어 이하늘의 백어택이 적중하면서 듀스 접전을 피할 수 없었다. 김선호의 시간차 공격으로 28-27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이강원의 속공이 네트에 걸리면서 1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 김선호는 1세트에서만 7득점을 집중했다. 22-22에서 투입된 허수봉은 알토란 같은 2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어렵지 않게 2세트를 잡았다. 10-11로 뒤지다 16-11로 분위기를 뒤집은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이 최은석과 송준호가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반면 삼성화재는 정성규와 이하늘의 공격이 연달아 실패하면서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송준호는 2세트에서만 6득점을 폭발했다. 이하늘은 홀로 7득점을 올렸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부터 점수차를 크게 벌리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최은석의 서브 득점이 터지면서 7-1로 앞선 현대캐피탈은 함형진과 박준혁의 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16-4 12점차 리드를 잡으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는 최은석이 16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마크했고 송준호가 1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선호와 함형진은 나란히 7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에서는 이하늘이 13득점, 홍민기가 10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챙겼다.
[사진 = 의정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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