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내용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한화 오른손 선발투수 장시환(34)은 올 시즌 14경기서 승리 없이 9패 평균자책점 6.28이다. 20일 잠실 두산전서는 6이닝 8피안타 2탈삼진 1사구 4실점으로 다시 첫 승에 실패하면서 시즌 9패를 떠안았다. 아직 퀄리티스타트도 신고하지 못한 상태다.
2020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에도 26경기서 4승14패 평균자책점 5.02였다. 그렇지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장시환을 선발로테이션에서 뺄 계획은 없다.
수베로 감독은 2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장시환은 지난해에도 그렇고 최근에도 좋은 공을 던졌다. 결과가 장시환에게 좋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표면적인 건 안 좋다고 볼 수 있는데 내용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를 공격적으로 넣을 수 있는 날에는 (타자가)치기 쉽지 않은 투수"라고 했다.
특히 득점권 상황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봤다며 기대하기도 했다. 수베로 감독은 "게임 도중 클러치 상황, 득점권 상황서 위기를 빠져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때문에 장시환이 능력을 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이다"리고 했다.
물론 선발진이 강하지 않은 팀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수베로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우리 팀이 다음경기 선발투수를 골라 쓸 수 있는 뎁스가 되지 않는다. 그런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장시환이 보여주는 모습이 현재도 중요하고, 내년이나 팀의 미래를 봐서도 중요하다. 계속 선발로테이션을 돌 것이다"라고 했다.
[장시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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