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99승 투수' 유희관(35·두산 베어스)이 다시 한번 100승 도전의 기회를 얻는다.
두산은 31일 잠실구장에서 KIA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이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일찌감치 우천취소를 대비해 다음달 1일 KIA와의 더블헤더 1~2차전 선발투수로 아리엘 미란다와 유희관을 예고했다.
양팀의 더블헤더 일정은 이미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두산은 더블헤더를 대비해 유희관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유희관은 올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8.15로 깊은 부진에 빠져 있다. 개인 통산 100승 달성에 여러 차례 도전했지만 번번이 좌절했다. 2013년부터 지난 해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그는 올해 유독 시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와신상담을 한 유희관은 26일 NC와의 2군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이 체인지업 각도나 제구력이 좋아지면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보인다. 본인도 2군에 가서 신경을 썼을 것이다. 이런 부분들이 좋아지면 앞으로 선발로 나갈 수 있다.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고 봐야 한다"라고 전망했다. 과연 돌아온 유희관이 100승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까.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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