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라크와의 최종예선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축구대표팀이 레바논과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레바논과 대결한다. 한국은 지난 2일 열린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볼 점유율에서 69대 31로 앞서며 일방적인 경기와 함께 1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의 최종예선 2차전 상대 레바논은 지난 월드컵 2차예선에서도 대결했던 팀이다. 한국은 지난 6월 고양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차예선 최종전에서 전반전에 선제골을 실점한 후 상대 자책골과 페널티킥에 힘입어 힘겨운 역전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벤투호는 이라크전에 이어 레바논전에서도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이라크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레바논전을 앞두고 상대 수비 공략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대결하는 중동팀들의 밀집 수비가 예상되는 것에 대해 "많은 밀집 수비를 경험하면서 약속된 플레이보다는 세밀한 플레이가 중요하다. 토트넘에서도 대표팀에서도 밀집 수비를 하는 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것이 있고 숙제"라며 "패스의 강도와 볼이 움직이는 속도 등이 개선되어 세밀한 공간이 나왔을 때 침투해야 한다. 그런 공간을 인지하는 것과 침투하는 움직임이 중요하다. 우리가 지금까지 잘되지 않은 부분이다. 계속해서 풀어나가는 것이 숙제"라는 뜻을 나타냈다.
올 시즌 초반 소속팀 토트넘이 치른 3경기 중 2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결정력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손흥민은 대표팀 경기에선 자신이 해결하기보다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많다는 의견에 "나도 해결하고 싶고 책임감을 느낀다. 슈팅을 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며 "안때리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밖에서 보는 입장과 경기장안에서의 입장이 다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상대 수비가 타이트해서 슈팅을 때려도 수비에 막힐 수 있다고 생각해 옆에 동료들에게 볼을 연결할 때도 있고 내가 욕심을 내지 않는다고 보여질 수도 있다"면서도 "나도 슈팅을 좋아하고 자신있어 하는 부분이다. 좋지 않는 자세에서 슛을 때리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조금 더 욕심을 내보려고 생각도 하고 있고 경기장에서 하려고 노력하는데 마음처럼 잘되지 않는 것 같다. 고쳐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