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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축구협회(FA) 유스컵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유소년 선수가 결국 숨졌다.
웨스트 브리지퍼드 콜츠 소속으로 올해 열일곱 살인 딜란 리치는 현지시간 지난 2일 저녁 영국 잉글랜드 노팅엄셔에서 열린 보스턴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뛰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사건 발생 당시 리치는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그라운드에 누운 채로 심장 제세동기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4일 숨을 거뒀다.
웨스트 브리지퍼드 콜츠는 “리치의 사망으로 구단 관계자 모두가 절망과 슬픔에 빠졌다”고 밝혔다.
구단 대변인은 “애도의 마음과 기도를 리치의 가족들과 친구들, 동료들에게 보낸다”고 전했다. 리치의 죽음으로 충격을 바든 어린 선수들과 스태프들에 대한 지원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 유나이티드 역시 성명을 내고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애도했다.
리치가 병원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이 영국 축구계에선 응원의 물결이 쏟아졌다. 그러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엔 FA 유스컵 도중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 출신 유소년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다.
당시 18살이었던 제러미 위스턴은 가족과 함께 사는 자택 내 자신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때 팀에서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고군분투하다 2019년 구단을 떠난 상황이었다.
그해 FA 유스컵에서 우승한 맨시티 유스팀 선수들은 결승전에서 위스턴을 기리는 세레모니를 하기도 했다.
[사진 = 웨스트 브리지퍼드 콜츠 공식 홈페이지]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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