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월드컵 최종예선 초반 잇단 졸전을 펼친 중국 대표팀에 대한 자국언론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3일 열린 호주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이어 지난 8일 열린 일본과의 2차전에서도 0-1로 졌다.
중국은 최종예선 초반 2경기에서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 유효슈팅 조차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패배를 당했다. 중국 대표팀은 브라질에서 귀화한 엘케손, 알란, 알로이시오 등이 공격진에 합류해 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9일 '중국은 조추첨에서 톱시드를 받았던 일본과 2번시드 호주에 패했고 그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유효슈팅 조차 기록하지 못하며 격차를 드러냈다. 유효슈팅도 없이 완패를 당한 것은 중국대표팀에게만 책임을 묻기 어렵다. 대표팀 수준 뿐만 아니라 축구 인프라의 전반적인 격차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과 아시아 정상급 팀의 격차는 귀화 선수로 극복되지 않았다. 일본전에서 알란과 알로이시오를 교체투입했지만 여전히 일본 골문을 위협할 수는 없었다'며 '대표팀 코치진은 선수 선발에 기준이 있어야하고 엉뚱한 여론에 동요되어서는 안된다. 호주전 패배 이후 일부 언론은 귀화 선수들에게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귀화 선수들을 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일본전에서 중국은 알란, 엘케손, 알로이시오가 출전시켰다. 귀화 선수도 선수일 뿐이며 경기 출전에 우선순위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귀화선수를 대표팀에 포함시키는 승부수까지 띄웠지만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를 반복했다. 중국은 최종예선 초반 2패로 B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7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