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던 '1+1=1', 환상의 듀엣 출격…사랑도 일도 "찰떡궁합"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실제 커플인 가수 현아와 던이 첫 듀엣 활동으로 가요계를 핑크빛으로 물들인다.

현아&던은 9일 오후 4시 첫 EP '1+1=1' 발매를 기념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아는 "회사에 처음 들어올 때부터 둘이 앨범을 같이 하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있었다. 절대 하지 않으려 했는데, 앨범명처럼 찰떡같이 만들어서 발매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궁합도 찰떡같이 좋아서 신기했다. 일을 할 때의 티키타카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던도 "준비 기간이 1년 정도 들었다. 되게 오래 걸렸다"면서 "실감이 안 나고 뜻깊다"며 함께 행복해했다.

'1+1=1'은 꿈속에서만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로 펼쳐놓은 앨범이다. 둘이 아닌 하나가 된 현아&던은 솔직하고 파격적인 음악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했다. 현아는 "최대한 여러분의 갈등을 해소해드리고 싶었다"며 "너무 동화스럽지만은 않고 다양하면서 '저게 뭐지?' 하는 매력도 있다. 현아와 던의 스타일로 해보려 했다. 획기적이어서 자꾸 보고 싶은 앨범일 될 것 같다"고 자신있게 소개했다.

현아&던이 공동으로 작사,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PING PONG(핑퐁)'은 뭄바톤 리듬과 808 베이스로 이뤄진 강렬한 리드 사운드의 뭄바톤 댄스 곡이다.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습을 마치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처럼 귀엽고 톡톡 튀는 가사로 담아냈다.

던은 "전곡을 만들었는데 시기가 다 다르다"며 특히 "'PING PONG'은 1년 전에 제 노래 작업하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가사나 흐름이 재밌는 노래"라며 "해외에도 팬들이 있고 만국 공통어는 춤이라고 생각한다. 딱 듣고 춤이 춰질 만한 노래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체적으로 그런 리듬감이나 무드를 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중간중간 이국적인 사운드를 많이 넣었으니 집중해서 들어달라"고 감상 포인트를 짚었다.

현아는 파란색 헤어의 인어공주, 던은 초록색 헤어의 피터팬으로 각각 변신해 비현실 그 이상의 판타지를 완성했다. 현아는 뮤직비디오 속 자신들의 모습에 대해 "하고 싶은 것을 원 없이 했다. 눈을 깜박일 때마다 저희가 계속 변신한다"며 "던과 현아가 듀엣으로 나왔는데 뭘 하겠나. 뼈가 부서져라 춤을 췄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밖에 던이 단독 작사한 R&B 힙합 트랙 'Deep Dive(딥 다이브)', 펑키한 매력이 돋보이는 'XOXO(엑스오엑스오)', 연인의 마지막 대화를 아련하게 풀어낸 '우린 분명 죽을 만큼 사랑했다 (I know)' 등 총 4곡이 실렸다. 던은 앨범 전체 프로듀싱, 현아는 3곡의 작사·작곡과 비주얼 디렉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현아&던은 이날 오후 6시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과 오후 8시 네이버 NOW. '#OUTNOW'에서 타이틀곡 'PING PONG'의 퍼포먼스를 공개한다. 현아는 "여러분들의 다양한 감정을 끌어낼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던은 "이번 활동을 진짜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겠다"며 함께 느껴주기를 기대했다.

[사진 = 피네이션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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