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33)가 마침내 KBO 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켈리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켈리는 1회초 하주석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하기는 했으나 LG가 1회말 저스틴 보어의 우월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6득점을 올리면서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LG는 2회말에는 2점을 추가해 켈리에게 8-1 리드를 안겼다.
4회초 볼넷 2개를 허용하면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던 켈리는 백용환을 중견수 뜬공, 노태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대망의 5회가 찾아왔다. 켈리는 이번에도 실점 없이 5이닝 소화를 마쳤고 그렇게 KBO 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바로 48경기 연속 5이닝 투구가 그것이다. 켈리는 양현종이 KIA 소속이던 2017년 6월 9일 광주 넥센전부터 2018년 9월 21일 광주 NC전까지 기록한 4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뛰어 넘어 신기록을 작성했다. 켈리가 역사의 시작을 알린 것은 지난 해 5월 16일 잠실 키움전이었다.
[LG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