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페레즈가 에너지를 주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이끈다."
한화는 14일 인천 SSG전서 11-5로 완승, 3연패를 끊었다. 특히 활발한 주루가 돋보였다. 기본적으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과감한 런&히트 사인이 적지 않았고, 주자들도 과감하게 한 베이스 더 가는 움직임을 선보였다.
특히 수베로 감독은 1회 정은원이 상대 폭투에 과감히 2루에 들어가고, 무사 만루서 김태연의 선제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1루 주자와 2루 주자도 2루와 3루로 태그업에 성공한 장면에 주목했다. 도루는 아니지만 팀 득점에 상당히 도움을 주는 장면이었다. 에르난 페레즈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추가할 수 있었던 이유다.
수베로 감독은 15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포수 뒤로 공이 빠지지 않아도 (포수의 블로킹 과정에서)바운드 볼이 나오면 진루를 강조한다. 1회부터 정은원이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줬다. 김태연의 희생플라이에 주자들이 태그업하면서 페레즈의 유격수 땅볼에도 득점이 나왔다. 더블플레이로 끝날 이닝이었으나 추가 점수로 연결됐다. 그런 사소한 부분을 실행해주고, 디테일한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수베로 감독은 페레즈가 후반기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뒤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페레즈가 올 때쯤 조금 정체된 느낌도 있었는데, 페레즈가 에너지를 주고 팀을 긍정적인 분위기로 이끈 것 같다. 공수에서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선수다. 선수단에 좋은 임팩트를 주고 있다"라고 했다.
페레즈는 25경기서 타율 0.247 3홈런 18타점 9득점 2도루다. 그렇게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과감한 주루와 화려한 세리머니 등으로 덕아웃의 좋은 분위기를 주도한다는 게 수베로 감독과 선수들의 시선이다.
[페레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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