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고은이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23회는 '나만의 세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고은이 출연했다.
이날 MC 유재석, 조세호는 로맨틱 코미디부터 누아르까지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김고은을 "인간 수채화"라고 소개하며 반겼다.
영화 '은교'로 화려하게 데뷔한 김고은은 "당시 그 작품을 하기까지 고민도 많았고, 결정을 했을 때의 마음가짐은 영화가 잘 안 되거나 하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시작해서 주목 받았을 땐 너무 들뜨거나 그런 게 전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은교'란 작품을 통해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충무로 라이징 스타가 됐지만 김고은은 첫 작품 이후 복학을 선택해 학교로 돌아갔다. "사람들을 만나는 게 버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밝힌 그는 이후 박정민과 함께 '변산'에 출연하며 "제가 받쳐주는 역할이라 부담감도 적었고 그 작품에서 다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도깨비'를 끝낸 뒤엔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작품이 잘 되고 그렇다 할 계기가 없었는데 (스스로) 채찍질하는 스타일이었던 것 같다"는 김고은은 "'복에 겨운 소리 하고 있네'라는 식으로 스스로를 받아주지 않았었다"는 것이다.
어느덧 데뷔 10년차이자 만 서른 나이인 김고은은 "일단 기분이 나빴다. 더 이상 만으로도 20대가 아니란 사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재치 있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김고은은 자신을 돌아보면서는 "솔직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 어떠한 감정을 쌓아두려 하지 않고, 표현 방식에 대해서도 어떻게 하면 유연하고 기분 좋을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고민한다"고 이야기했다.
배우로서는 "감사한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김고은은 "(스크린에) 영화사 로고 뜨면서 인트로 들어갈 때 '내 직업이 이런 걸 하는 하는 거라고?' 하면서 희열과 행복한 감정을 많이 느낀다. 지금도 그렇다"며 "감사한 직업이면서 연차가 쌓이는 만큼의 몫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느낀 바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