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 "28살 임신, 감독 난리나…D라인 가리기 급급" ('워맨스') [MD리뷰]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워맨스가 필요해' 성수동 4인방이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28일 방송된 SBS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오연수, 윤유선, 이경민, 차예련이 출연했다. 이들은 '미용실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를 주제로 이경민의 뷰티숍을 찾아갔다.

이날 이경민은 뷰티숍을 함께 운영하는 미모의 딸을 공개했다. 그는 딸이 어린 시절 집에 두고 새벽마다 일을 나간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밝히며 "대견하다"고 뿌듯해했다. 또 손녀를 주 2회 정도 돌봐준다고.

이경민의 딸은 차예련과 오연수를 만나 "엄마가 잔소리를 시어머니 급으로 하신다. 떨어져서 산 시간이 길다 보니까. 그래도 요즘 육아 대신 일 나오니 살 것 같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홍진경은 "육아가 제일 힘들고, 나와서 일하는 게 백배 낫다. 이경민은 메이크업을 재밌어하는데, 그걸 내려놓고 딸이 할 수 있게 배려하며 아이를 봐준 거다"라고 공감했다.

오연수, 차예련, 윤유선은 헤어 클리닉을 받으며 임신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오연수 "28살 때 50부작인 대작 '사랑과 성공'을 촬영했다. 그런데 2회까지 방송이 나간 상태에서 임신을 한 거다. 처녀 역할이라 감독님도 난리가 났다"고 돌아봤다.

이어 "근데 이미 방송이 나가서 빼도 박도 못 하지 않나"라면서도 "6개월 정도 됐을 때 다행히도 계절이 가을 겨울이었다. 트렌치 아니면 코트로 배를 가렸다. 거의 마지막 회정도에는 배가 많이 나와서 무조건 앉아 있었다"라고 위기를 모면했음을 밝혔다.

임신 중에도 "새벽에 나가고 새벽에 들어왔다"는 오연수는 "감독님이 남편보다 내 목소리를 뱃속 아기가 더 많이 들었을 거라고 할 정도였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거침없는 수유 이야기도 이어갔다. 오연수가 "정말 고생해서 젖을 짰다. 그런데 아이가 일주일을 내리 설사하길래 중단했다"고 말하자 이경민도 "수유 당시 한번 물렸는데 피가 쫙 나오는 거다. 그래서 바로 끊었다. 엉엉 울었다"고 대답했다.

한편 '워맨스가 필요해'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 = SBS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 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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