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상금 ,732 (약 3,360만원)은 남편 알바비로 줘야하나? 바로 박희영 부부의 이야기다.
박희영은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골프와 전혀 관련없는 남편이 깜짝 캐디로 변신했다. 남편은 음악 엔터테인먼트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부산광역시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진행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2021' (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깜짝 캐디로 등장한 남편과 달달한 분위기가 화제가 되었다.
박희영은 3라운드가 끝난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경기에 대한 소감에 대해서 "일단 생각 외로 좋은 결과 있어서 기분 좋은 3라운드였고요, 퍼팅도 잘 마무리해서 오늘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아요" 라고 밝혔다.
이어서 후반 9홀에서만 버디를 5개 잡아냈는데, 후반 홀에서 어떤 점이 잘 됐는지 평가 부탁드립니다? "사실 오늘 남편이 처음 캐디를 해서 걱정도 많이 됐는데, 2야드 정도의 짧은 퍼팅연습을 많이 했어요. 라이 없는 스트레이트 퍼팅이 많이 나왔고요, 옆에서 연습을 많이 도와줬고 그래서 후반에 5개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답변을 했다.
남편 분을 캐디로서 평가한다면 어떤가요? 남편과 함께 한 소감에 대해서는 "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오늘이 처음이었고 물론 골프를 좋아하지만 프로페셔널 캐디를 해본 적은 없어서 걱정을 했는데, 제가 긴장될 때 옆에서 물을 준다 거나, 1라운드 경험을 토대로 어떨 때 제가 그린 북을 읽어야 하는지 또 핀 위치는 어떻게 잡아야 할지 빨리 터득해서 옆에서 어시스트 잘 해줘서 편안하게 3라운드까지 경기할 수 있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이어서 남편의 직업에 대해서는 "음악 엔터테인먼트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고 있고요, 골프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 하고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또한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동생 박주영에 대회서는 "지난 번 KLPGA 경기에서 처음으로 동생과 같은 페어링으로 경기를 해본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한 달? 두 달 만에 함께 경기하는 거고요, 경기 전후로 서로 응원도 해주고 있고, 사실 이번 주 제가 손목에 무리가 있어서 연습을 많이 못해서 걱정했는데 동생이 오늘 아침에도 나가기 전에 잠깐 샷도 봐주고 해서 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고,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어서 참 재밌는 한 주인 것 같습니다"
한편 박희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2021' 에서 12언더파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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