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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나도 그의 3000번째 탈삼진을 보면 좋겠다."
LA 다저스가 베테랑 FA 우완투수 맥스 슈어저를 붙잡으려면 최소 3년 계약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저블루는 1일(이하 한국시각) "슈어저는 최소 40세까지 투구하길 바란다.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많은 팀으로부터 관심을 끌 것이다. 다저스와의 이해관계도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슈어저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체결한 7년 2억1000만달러 계약이 끝났다. 만 37세의 베테랑이지만, 다저스 이적 후에도 변함 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포스트시즌까지 클레이튼 커쇼, 트레버 바우어가 빠진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이미 10월 초에 슈어저가 40대에도 현역으로 뛰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적었다. 에이징 커브 징후가 보이지 않으니 FA 대박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다저블루는 다저스가 슈어저를 붙잡고 싶다면 3년 계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봤다. 그리고 "슈어저는 커쇼의 3000탈삼진을 위해 함께 하길 바란다. 다저스는 커쇼의 역사적 위업을 보기 위해 두 선수 모두 곁에 둬야 한다"라고 했다.
슈어저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통산 19번째 3000탈삼진 투수가 됐다. 커쇼도 당연히 슈어저를 축하했다. 당시 슈어저는 "나도 우리가 같은 팀이라는 사실이 기쁘다. 나도 커쇼의 3000탈삼진을 보면 좋겠다. 그는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고, 그에게도 특별할 것"이라고 했다.
커쇼는 올 시즌까지 2670탈삼진을 기록했다. 3000탈삼진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저스가 FA 시장에서 슈어저와 커쇼를 모두 붙잡으면 통산 3000탈삼진 듀오를 배출할 가능성이 생긴다. 현실화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슈어저(위), 슈어저와 커쇼(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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