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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탈란타 BC 감독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리에 A 무대를 떠나서 슬프다고 밝혔다.
아탈란타는 오는 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4차전 맨유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2승 1패 승점 6점으로 1위, 아탈란타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2위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10월 21일 열린 지난 첫 맞대결에선 아탈란타가 맨유 원정을 떠나 전반에 2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앞서 나갔지만, 맨유는 뒷심을 발휘하면서 마커스 래시포드, 해리 매과이어, 호날두의 연속골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8월 말 유벤투스를 떠나 친정팀 맨유로 12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시즌 맨유에서 10경기를 출전한 호날두는 7골을 넣었으며 7골 중 4골이 결승골이었다.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UCL 3경기에 나와 모두 득점했다. UCL 최다 득점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호날두는 UCL에서 137골을 기록했으며 2위 리오넬 메시와 14골 차이가 난다.
맨유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경기 기자회견에서 가스페리니 감독은 "호날두는 세리에 A의 가치를 올려줬다. 개인적으로, 그가 잉글랜드로 복귀해 실망했다"며 "나는 항상 최고의 선수들이 이탈리아에서 뛰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가 이탈리아에 잔류하는 것이 더 좋았다"며 호날두가 떠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호날두는 비범한 선수지만, 너무 인상 깊어 가끔은 평범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농담을 던지며 "호날두가 맨유에서 무엇을 하는지 지난 31일에 열린 토트넘전 경기 득점만 봐도 된다. 그는 믿을 수 없는 득점 기계"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134경기를 뛰었으며 101골을 넣었다. 유벤투스에서 리그 우승 2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2회 등 총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세리에 A 득점왕도 한차례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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