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크리에이터 송재정 극본 김윤주 김경란 연출 이상엽)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의 결합을 통해 원작 웹툰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는 평을 받는다.
'유미의 세포들'을 연출한 이상엽 감독은 최근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나 "세포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허들이 있었지만 그것 빼곤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팬심으로 만든 것도 있다"고 작품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시즌제로 제작되는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김고은)의 이야기를 그리는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글/그림 이동건)은 세포의 의인화라는 기발한 상상력 위에 일상을 녹여내며 많은 이들의 '인생 웹툰'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송재정 작가는 "각색을 많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유미의 세포들'은 원작이 워낙 훌륭해서 손 댈 데가 많이 없었다. 이를 최대한 많이 살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윤주 작가도 "원작의 재미있는 부분들을 잘 끌어내서 이를 매끄럽게 연결하려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유미의 현실세계와 머릿속 세포마을을 자연스럽게 직조한 연출도 무척 새로웠다. 3D로 재탄생한 세포들의 귀여운 비주얼과, 이를 통해 인물의 감정을 풀어낸 참신한 표현방식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쇼핑왕 루이' '아는 와이프' 등을 연출한 이 감독은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많은 전화를 받은 건 '유미의 세포들'이 처음"이라며 "새로운 시도, 어렵고 힘든 작업이었는데 작가님들과 잘 해낸 것 같다"고 만족했다.
송 작가 역시 제작팀에 찬사를 돌리면서 "작품 퀄리티가 너무 좋았다. 웹툰 원작을 드라마화한 작품 중에 모범 사례로 남지 않을까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자랑스러운 작품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유미가 기쁘고 행복할 수 있게 쉬지 않고 머리를 맞대는 세포들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언제나 남자친구가 1순위였던 유미는 시즌1에서 구웅(안보현)과 이별을 겪으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너'라는 의미 있는 사실을 깨달았다.
"(최종회) 편집본을 보고 울었어요. 플래시백 장면이 지나고 유미의 바스트샷이 들어가는데 눈물이 터지더라고요."(이 감독), "제 드라마를 보면서 운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송 작가)
[사진 = 티빙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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