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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여진이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 '마이 네임' 등을 연출한 남편 김진민 PD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9일 밤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김여진과 유선이 출연했다.
생애 첫 예능 프로그램으로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선택한 김여진은 "다른 예능은 조금 무섭다"라며 "최근 드라마 '인간수업', '빈센조'에 출연했는데 피가 난무했다. 아들이 10살이라 못 본다. TV에 엄마가 가끔 나온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아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김여진은 연극 '마우스피스' 무대에 올라 관객을 만난다. 그는 작품의 제목에 대해 "복싱할 때 입을 보호해주는 기구, 대변인 등 다양한 뜻이 있다"라며 "중년의 여성 작가와와 불우한 환경에 있지만 천재적인 그림 실력을 가진 소년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마우스피스'는 무려 100분간 이어지는 2인극이다. 김여진은 "혼자 독백을 6개 정도 소화하는데 A4용지 3장 반이다. 한 호흡에 가야 한다. 유선도 겁을 많이 줬다"라며 "연기를 20년 넘게 하면서 이렇게까지 대사에 치여본 적이 없다. 깜지 쓰고 요약본 만들고 공부하듯 연습했다"라고 돌이켰다.
드라마 '빈센조'에서 빌런 최명희로 활약한 김여진은 "빈센조가 엄마가 죽고 나서 엄마를 죽인 범인을 앞세워 총을 들고 숨어 있던 아지트로 온다. 그런데 마지막에 최명희에게 총을 겨누고 끝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전화가 빗발쳤다. 내가 거기서 죽기를 바란 거다. 친인척까지 전부. 댓글을 보니 '다른 사람은 몰라도 최명희는 죽었으면 좋겠다'더라. 솔직히 상처가 됐다"라고 털어놔 '웃픔'을 안기기도 했다.
김여진은 김 PD와 조연출, 배우로 처음 만났다고 했다. 이어 "갑자기 밥 먹자며 전화했다. 여자친구가 있는 줄 알았는데 헤어졌다더라. 솔직히 외형이 이상형과는 달랐다. 지금과 스타일이 똑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밥을 먹는데 과거 여자 이야기를 계속 하더라. 13명까지 셌다. 다 이야기하길래 나를 편하게 생각하는 줄 알았다. 나왔는데 비가 내렸다. 갑자기 손을 잡더라. 데이트였던 거다. 한 달 만에 결혼하자고 졸랐다. 만난 지 8개월 만에 결혼했다"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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