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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의 허벅지 부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결장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맨유와의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포그바가 상당히 겁을 먹은 상태라는 보도도 나왔다.
앞서 포그바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고국인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됐다. 그러나 경기에 나서기도 전, 첫 훈련 도중 허벅지 부상을 입고 소집 해제됐다. 프랑스 대표팀은 현지시간 오는 13일(한국시간 14일 새벽) 카자흐스탄전, 오는 16일(한국시간 17일 새벽) 핀란드전을 앞두고 있었다.
현지시간 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포그바가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계속 못 뛸 수 있다는 두려움에 빠져 있다”면서 “맨유 메디컬팀이 포그바가 입은 부상의 심각도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들은 그가 최장 10주까지 결장하게 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올연말을 모조리 날리게 되는 셈이다.
포그바 입장에선 이번 부상으로 초조해질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달 EPL 리버풀전 후반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날 맨유는 최종적으로 0대 5로 대패했다.
당시 퇴장으로 포그바는 세 경기 출전 정지 조치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토트넘 홋스퍼전, 지난 6일 맨체스터 시티전에도 결장했다. 오는 20일 열리는 왓포드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팬들의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여러모로 팀에 ‘민폐’를 끼치는 모양새가 된 상황에서 부상 악재까지 겹친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맨유와의 계약도 포그바의 속을 타들어가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그는 2016년 5년 계약을 맺고 맨유에 입단했다. 이적료는 1억500만 유로(한화 1430억 원)로 당시 기준으로 세계 최고 금액이었다. 맨유가 그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포그바에겐 올시즌이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된다. 한때는 그가 내년 여름 이적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최근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일단 현재 시점에서 포그바는 맨유와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 지난 8일 포그바가 프랑스 대표팀 훈련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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