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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종료된 김광현(33)은 과연 어디로 갈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FA 랭킹 1~50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김광현의 이름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SI'는 김광현을 FA 랭킹 38위로 선정했다. 그리고 가장 잘 어울리는 팀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지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메이저리그 최다인 107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팀. 그러나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에 2승 3패로 고배를 마셨다. 마침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진의 기둥 역할을 한 케빈 가우스먼이 FA 자격을 얻어 혹시 모를 유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SI'는 김광현에 대해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팔꿈치 통증을 겪으면서 불펜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광현은 자신의 재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할 만한 이력을 갖고 있다"라고 풀타임 선발투수로서 활약도 가능한 선수임을 강조했다.
김광현은 올해 27경기에 등판해 7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남겼다. 대부분 선발로 등장했지만 구원으로 등판한 경기도 6차례가 있었다.
김광현보다 순위가 낮은 선수 중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호르헤 솔레어(39위)와 에디 로사리오(40위), 베테랑 투수 잭 그레인키(42위), 마크 멜란슨(45위) 등도 포함돼 있어 김광현의 가치를 읽을 수 있다.
많은 매체들이 그랬듯 'SI' 역시 카를로스 코레아를 FA 랭킹 1위로 선정했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가장 알맞는 행선지로 꼽았다. 2위는 코리 시거로 뉴욕 양키스행 가능성을 점쳤다. 토론토의 FA 최대어 듀오는 마커스 세미엔은 4위, 로비 레이는 9위로 각각 뽑혔다. 세미엔은 토론토 잔류를 바라봤지만 레이는 뉴욕 메츠가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라고 소개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종료된 김광현이 FA 시장에 나왔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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