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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AFC 본머스에서 뛰었던 잭 윌셔가 에디 하우 감독과의 일화를 회상했다.
뉴캐슬은 8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에디 하우 감독과 2024년 여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국부펀드(PIF)가 인수한 후 뉴캐슬의 첫 감독이다. 루시앵 파브르, 파울루 폰세카, 우나이 에메리 등 많은 후보가 언급됐지만, 뉴캐슬의 선택은 하우였다.
하우 감독의 첫 훈련은 9일 시작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에디 하우 감독은 첫 출근날 6시 45분(현지시각) 훈련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우는 본머스에서 유니폼 복장부터 출입 통로에서까지 모든 일에 손을 댔다. 선수들은 익숙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본머스에서 뛰었던 잭 윌셔는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하우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하우 감독과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파비오 카펠로는 선수들이 훈련 외 시간에 반바지를 입거나 공에 앉아 쉬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얼마나 엄격한 감독이었는지 말했다.
2016년 8월 아스널에서 본머스로 임대 이적한 윌셔는 "내가 훈련 중 공 위에 처음 앉았던 날을 기억한다. 하우 감독은 나에게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라고 외쳤다"며 "내가 '왜요?'라고 이유를 묻자 그는 '난 공에 앉으라고 허락한 적이 없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뛰던 당시 본머스와 지금 뉴캐슬의 선수 스타일이 상당히 비슷하다. 뉴캐슬에 맷 리치, 칼럼 윌슨, 라이언 프레이저 같은 본머스 출신 선수들이 있다. 그런 성향의 선수들을 최고의 실력을 뽐내게 하고 그들을 뛰게 하고, 팬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 하우 감독이 하는 일이다"라고 얘기했다.
윌셔는 하우 감독 칭찬을 계속했다. "그는 훌륭한 감독이다. 나는 하우가 뉴캐슬 감독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가 정말 잘한다면, 뉴캐슬은 몇 년 안에 상위 6위 안에 들 수 있을 것이다"라며 "내가 본머스에서 뛰던 당시 우리 선수단은 현재 뉴캐슬보다 안 좋았다. 하지만 우리는 9위로 시즌을 마쳤기 때문에 하우 감독은 분명히 뉴캐슬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디 하우 감독의 뉴캐슬 데뷔전은 오는 21일 승격팀 브렌트포드와의 홈 경기다.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인 뉴캐슬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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