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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FC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팀 기강잡기에 나섰다. 바르사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10가지 규칙을 정했다.
바르셀로나는 올해 4승 5무 3패 승률 17점으로 2021-2022 라리가 9위에 머물러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승점 4점에 불과하다. 바르셀로나는 팀 성적이 바닥으로 치닫자 최근 '레전드' 사비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지휘봉을 잡은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부활시키기 위해 10가지 규칙을 세웠다. 영국 '더선'은 "사비는 전 동료인 헤라르드 피케를 더 이상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내는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10가지 규칙을 통해 더욱 엄격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모든 선수는 훈련 1시간 30분 전, 코칭스태프는 2시간 전에 도착해 클럽 식당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 그리고 벌금제도가 부활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7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떠난 후 벌금제를 없앴지만, 사비 체재에서 벌금 제도가 도입됐다. 또한 벌금은 규율을 위반할 경우 두 배씩 늘어날 전망이다.
선수들은 자정 전에 귀가해 취침에 들어가야 하며, 시즌 중 외부 활동을 최소화해야 한다. 선수들이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허가가 필요하고, 서핑이나 오토바이를 타는 등 부상 위험이 높은 행동은 금지다. 이 밖에도 사비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이미지를 위해 모범을 보이고 클럽의 행동 강령을 따르는 등의 규칙을 정했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황금기를 이끌었던 '리빙 레전드'다. 바르셀로나에서만 767경기(1위 리오넬 메시 778경기)를 뛰었고, 2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사비 감독 체재에서 어떠한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비 에르난데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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