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웅이 부활 조짐을 보였다. 원주가 다시 환호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수원 KT 소닉붐을 67-53으로 눌렀다. 4연패서 벗어나며 6승6패가 됐다. KT는 8승5패로 3위.
DB는 최악의 위기였다. 에이스 허웅의 고립이 심화된 상황. 구조적 약점이라 별 다른 해결 방법이 없는 게 고민이었다. 강상재의 전역 및 합류는 아직 시간이 걸리고, 얀테 메이튼까지 부상으로 빠진 상황.
허웅은 최근 집중견제를 당하며 하락세에 빠졌고, 스스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랬던 허웅이 이날 4쿼터에만 3점슛 두 방 포함 8득점하며 포효했다. 작전시간 이후, 경기종료 2분18초전에 만들어낸 3점포가 결정타였다.
DB는 이겼지만 위기는 계속되고 고민은 여전하다. 레나드 프리먼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허웅을 제외하면 확실한 공격루트가 보이지 않는다. 이날 승리는 상대적으로 KT의 경기력이 좋지 않은 영향도 있었다.
KT는 허훈이 빠진 뒤 정성우, 최창진, 박지원의 수비력을 앞세워 더 공고한 공수밸런스를 발휘, 시즌 초반 순항해왔다. 그러나 최근 부작용도 보인다. 지난주 SK전도 그랬고, 이날 역시 DB는 외곽을 놔두고 골밑에 처져서 수비하는 모습이 있었다. 정성우, 최창진, 박지원의 외곽슛이 약하기 때문이다. 19점을 올린 캐디 라렌이 괴로울 수밖에 없는 구조. 이날 KT의 3점슛은 저조했고, 야투성공률은 단 26%였다. 이기기 어려웠다.
[허웅.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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