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내년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
삼성이 9~10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9일에는 4-6, 10일에는 2-11로 무너졌다. 타선은 적시에 터지지 않았고, 10일 2차전의 경우 마운드는 기용한 투수마다 거의 제 몫을 하지 못했다. 5년만의 가을야구를 두 경기로 마쳤다.
허삼영 감독은 "아쉬운 경기였다. 생각한 만큼 큰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선수들에게 작용한 것 같다. 이것도 경험이고 내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 같다. 내년에 팀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알게 됐다. 최지광을 두 번째 투수로 선택한 건 정수빈과 페르난데스까지는 계획된 상황이었다. 김재환부터 원태인이 맡기로 미리 약속된 상황이었다"라고 했다.
타선 부진에 대해 허 감독은 "두 경기보다 득점권에서 찬스가 무산되면서 경기흐름이 처지는 느낌이었다. 기대한 고참들이 충분히 자기 스윙을 가져가지 못한 것, 책임감이 가중되지 않았느냐는 생각이 된다. 준비기간에 청백전을 하기에는 선수들의 잔부상이 많았고, 회복훈련에 중점을 뒀다. 준비과정에 소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 선수들의 경험이 삼성다운 경기력이 안 나오고 장점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했다.
시즌 총평도 했다. 허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전년도에 비해 부상도 훨씬 줄었고 팀을 위해 헌신한 부분 너무 많았다. 고참들 중심으로 뭉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감사하다. 비 시즌에 팀을 더 디테일하고 건실하게 만들어야겠다"라고 했다.
[허삼영 감독.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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