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나도 내가 무섭다."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맹활약했다. 10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9일 1차전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틀간 9타수 5안타 3타점.
페르난데스는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78표 중 40표를 받았다. 득표율은 51.3%.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뒤이어 강승호가 21표, 김재환이 9표, 박세혁이 5표, 홍건희가 3표를 받았다.
페르난데스는 "지금 타격감이 매우 좋고 기분 좋다. 어떻게 보면 예년의 나 같은 모습이다. 지금으로선 나도 내 자체가 무섭다. MVP가 돼 기쁘고 경기장에서 잘 하려고 노력한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 한국시리즈가 남았는데 꼭 우승하겠다"라고 했다.
한국시리즈에 아리엘 미란다가 나온다. 페르난데스는 "피곤하거나 체력적 부담은 없다. 100% 건강한 상태다. 지금 내 컨디션은 200%다. 미란다가 그 동안 못 던진 게 엄청난 손실이었는데, 한국시리즈에 합류하는 것 자체가 50% 확률을 가져가는 것이다"라고 했다.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당연히 매 타석 집중할 것이고, 득점권에 주자가 있으면 해결할 것이다. 주자가 없으면 어떻게든 출루해서 박건우, 김재환, 양석환이 나를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페르난데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