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자기들이 잘해서 이까지 왔는데"
두산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KS) 2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두산은 지난 14일 1차전에서 2-4로 패하며 우승확률 73.7%를 빼앗겼다.
두산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WC)과 준플레이오프(준PO), 플레이오프(PO)를 거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만큼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고 있다. 두산은 15일 경기 전까지 총 152경기를 치렀다.
플레이오프를 다행히 2경기 만에 끝냈지만, 두산은 현재 3~4일의 짧은 휴식기를 가지고 마운드에 오르는 선발 투수를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지칠 만큼 지쳤다. 그야말로 쉴 틈 없이 달리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야수들의 체력 관리에 대한 고민은 없나'라는 질문에 "야수들의 체력을 굳이 고민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경기는 해야 한다. 경기 중간에 체력 안배를 이유로 교체를 할 수도 없다. 그나마 (김)재호가 (박)계범이와 돌아가면서 나가고 있다. 체력적으로는 (박)세혁이가 가장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물론 야수들 모두가 힘들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피곤하다는 말은 할 수가 없다. 힘든 것은 알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도 "자기들이 잘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7년째 잘해서 여기까지 왔다.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알아서 관리 해야한다"고 껄껄 웃었다.
두산은 정수빈이 전날(14일) 다이빙 캐치 과정에서 왼쪽 손목을 접질려 급하게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갔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건우(중견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우익수)-박계범(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최근 타격 부진에 빠진 양석환은 6번으로 나선다.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는 7년째인데, 양석환 정도면 첫 시즌에 양호한 편이다. 편하게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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