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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알랑 생 막시맹이 지난 브렌트포드와의 경기 시작 전에 한 팬에게 고가의 시계를 선물했다.
영국 매체 '더선' 22일(한국시간) "뉴캐슬의 스타 생 막시맹이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한 팬에게 2000파운드(약 320만 원) 상당의 시계를 줬다. 선물 받은 팬은 놀랐다. 그 자리에 있던 다른 팬은 '너무 놀라 말이 안 나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생 막시맹은 무작위로 한 팬에게 선물을 준 것이다.
이 매체는 "생 막시맹에게 선물을 받은 행운의 주인공은 마이클 어윈(55)씨였다. 어윈은 30년 동안 뉴캐슬의 경기를 보러 왔다. 이번 시즌에는 자신의 세 아들과 함께 시즌권을 소지하고 있다"며 "그들은 뉴캐슬 홈 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일찍 도착해 선수들을 보고 사인을 받는다"고 전했다.
어윈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생 막시맹은 잠시 차 안에 앉아 있었다. 그러더니 그가 갑자기 와서 '당신을 위한 거에요'라고 말했다"며 "나는 그가 내 막내아들을 가리키고 있는 줄 알았지만, 그는 '아니요, 당신꺼에요'라고 말하며 시계 상자를 나에게 줬다. 정말 뜬금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상자를 열어보니 충격이었다. 나는 아직도 충격적이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고맙다는 말조차 할 수 없었다"며 "나는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 소셜미디어(SNS)에 그 내용을 올렸다. 계속 생 막시맹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생 막시맹은 SNS를 통해 "내 친구여, 천만에. 맘에 들어?"라고 답을 보냈다.
어윈은 "생 막시맹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왜 나를 선택했는지 그에게 물어보고 싶다"며 "모두가 생 막시맹과 아는 사이인지 물어봤다. 하지만 아이들과 손을 흔드는 것 말고는 그를 만난 적이 없다. 그는 나를 팬들 사이에서 선택했다. 나는 그에게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생 막시맹은 2019년 여름 뉴캐슬로 이적했다. 뉴캐슬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그는 첫 시즌부터 에이스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리그 12경기에 나와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아다마 트라오레, 윌프레드 자하와 함께 EPL 드리블 3대장으로 유명하다. 지난 15일 국제 스포츠 연구 센터(CIES)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5대 리그 기준으로 생 막시맹은 100분당 드리블 성공 횟수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트라오레(울버햄튼), 2위는 하파엘 레앙(AC밀란)이었다.
[사진=마이클 어윈 트위터 캡쳐]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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