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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PSG)를 넘지 못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2위에 머물렀다. 바이에른 뮌헨은 FC바르셀로나 상대로 ‘화풀이’를 다짐했다.
레반도프스키의 절친한 동료이자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토마스 뮐러는 ‘링크드인’을 통해 “발롱도르 시상식을 보고 실망했다. 2013년에 프랭크 리베리(당시 바이에른 뮌헨)가 3위를 한 것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는 613점을 받아 1위에, 레반도프스키는 580점으로 2위에 올랐다.
뮐러는 “레반도프스키의 발롱도르 수상 실패는 우리에게 더 큰 자극과 동기부여가 된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기필코 우승하겠다. 전 세계에 독일 축구의 강인함을 반드시 증명하겠다”라고 각오했다. 하필 다음 상대가 메시의 친정팀 바르셀로나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일(한국시간)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르셀로나와 2021-22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앞서 5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뮌헨과 아슬아슬하게 2위에 있는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이다.
원정팀 바르셀로나가 이 경기에서 패하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진다. 2위 바르셀로나는 승점 7점, 3위 벤피카는 승점 5점이다. 벤피카는 홈에서 6차전을 치르는데 상대가 조 꼴찌 디나모 키예프(승점 1점)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지고 벤피카가 이기면, 바르셀로나는 조 3위로 탈락한다.
잔뜩 독이 오른 뮐러는 “다음 챔피언스리그 경기인 바르셀로나전부터 우리의 힘을 보여주겠다”라며 6전 전승을 다짐했다. 뮐러의 말대로 되면 바르셀로나는 21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흑역사를 쓸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는 2000-01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
이처럼 메시의 7번째 발롱도르 수상이 나비효과가 되어 바르셀로나를 울릴 수도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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