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 오타니, 亞 최초 AP '올해의 남자 선수' 선정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즌이 끝났음에도 위업을 썼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AP통신'의 올해의 남자 선수상(AP Male Athlete of Year award)을 수상했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AP통신은 지난 1931년부터 매년 올해의 남·녀 선수를 한 명씩 선정하는데, 남자로는 오타니가 최초의 기록을 썼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55경기에 출전해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5를 기록, 투수로 23회 마운드에 올라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투·타로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오타니는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품었고, 실버슬러거,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직접 선정하는 역사적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AP통신은 "오타니는 현대 야구를 재정립한 것이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한 가장 큰 이유"라며 "만장일치 MVP인 오타니는 그동안 전례 없는 시즌을 만들었다. 오타니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 201시즌에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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