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터키 수페르리가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는 터키 전지훈련 중인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24일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레바논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지난 22일 열린 시바스포르와의 2021-22시즌 터키 수페르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어제 경기를 뛰고 왔는데 대표팀에 합류할 생각에 몸이 금방 회복된 것 같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몸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국내파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출전한 평가전에서 아이슬란드와 몰도바를 상대로 잇단 대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아이슬란드전은 봤고 몰도바전은 훈련 시간이 겹쳐 보지 못했다. 분위기도 좋고 결과도 잘 가져온 것 같다.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첫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재는 "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생각보다 수준이 높은 리그여서 경험하면서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대표팀은 유럽파 주축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주전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없을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수비에서 중심을 잘 잡고 팀에서 요구하는 부분을 선수들과 이야기하며 잘 맞춰 나간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레바논 같은 중동팀들과의 대결에 대해 "중동팀들을 상대로 이른 시간에 골을 못 넣으면 힘들어진다. 상대는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다가 역습으로 공격을 시도하는데 실점하게 되면 힘든 경기가 된다. 실점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두 번째는 함께 공격을 잘 전개해 골을 넣는 것이다. 실점을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4승2무(승점 14점)를 기록하며 무패의 성적과 함께 조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남은 최종예선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해도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을 노려볼 수 있다. 김민재는 "지난 소집때 선수들이 '다음 경기에서 마무리하자'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서 본선행을 확정하고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 원정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김민재.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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