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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카메룬 출신 '아프리카 특급'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무시무시한 파워로 흥국생명에게 셧아웃 패배 굴욕을 선사했다.
GS칼텍스 모마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양 팀 최다 26점(공격 성공률 66.66%)을 뽑아내며 세트 스코어 3대0(25-18, 25-20, 25-18) 완승을 이끌었다.
모마는 60㎝에 이르는 서전트 점프 탄력과 단단한 상체 근육을 뽐내는 선수로 여자부에서는 보기 드문 강력한 파워 배구를 구사한다.
경기 시작 전 상체 운동을 하며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모마에게 선수들이 모여들었다. 모마의 탄탄한 가슴 근육에 팀 동료들조차 신기한 듯 손가락으로 찔러보며 감탄했다. 이렇게 수줍어하면서도 팀에 잘 녹아들어 동료들과 어울리고 있다,
경기에서는 배구공이 터질 듯 내려 꼿은 스파이크로 팬들의 함성을 자아낸다. 그리고 강소휘가 서브 득점을 할 때면 강소휘를 번쩍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인다. 모마는 웬만한 여자선수가 하기 힘든 세리머니를 남다른 파워로 너무나 쉽게 해낸다.
한편 카메룬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 중인 모마는 2017년과 2019년, 2021년 아프리카 선수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끎과 동시에 2017년에는 MVP, 2021년에는 서브왕을 차지한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프랑스 1부 리그 뮐루즈에서 간판 공격수로 뛰면서 정규리그와 컵대회 더블 우승을 이끌어낸 에이스다. 3년 연속 프랑스 리그 라이트 포지션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을 만큼 이미 프랑스 리그를 제패했다.
184cm의 키로 외국인 선수치곤 작은 편이지만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높은 점프력과 긴 체공 시간을 이용해 V리그서 강력한 공격과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여자부 득점 1위, 공격 성공률 1위를 기록 중이며 지난 4라운드에서는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마는 메레타 러츠, 이소영이 떠나며 약해진 GS칼텍스의 새로운 해결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남다른 파워를 자랑하는 GS칼텍스 모마.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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