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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케파 아리사발라가(27, 첼시)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을 보이자 첼시 팬들이 열광했다.
첼시는 1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을 상대해 1-0으로 이겼다. 전반 32분에 터진 로멜루 루카쿠의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가 결승에 올라갔다.
첼시가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아리사발라가 골키퍼는 알 힐랄의 결정적인 기회 두 번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후반 18분 알 힐랄의 무사 마레가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지만, 아리사발라가가 재빠르게 슛 각을 좁혀 나왔다. 슛은 아리사발라가 정면으로 향하면서 막아냈다.
이어 후반 22분 모하메드 카누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인사이드 킥으로 감아 차며 첼시 골대 오른쪽을 노렸다. 하지만 아리사발라가가 긴 팔을 쭉 뻗어 막아냈다. 들어가는 것처럼 보인 공이 막히자 알 힐랄을 응원 온 팬들은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움을 표했다.
아리사발라가는 2018년 8월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295억 원)로 골키퍼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케파는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적 첫 시즌 리그 36경기에서 39실점을 기록했다. 클린 시트는 14회였다. 이어 2019-20시즌에는 33경기 47실점, 8클린 시트로 더 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리사발라가가 흔들리자 첼시는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를 영입했다. 멘디가 활약하자 아리사발라가는 자연스럽게 후보로 밀려났다. 후보로 밀려난 아리사발라가가 맹활약하자 첼시 팬들은 열광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첼시 팬들의 반응을 공개했다.
첼시 팬들은 "아리사발라가가 돌아왔다. 엄청난 선방이다", "아리사발라가는 갈채를 받아야 한다. 이것은 확실히 믿을 수 없는 선방이다. 공이 그보다 뒤에 있는데 손목 힘으로 막아냈다", "아리사발라가를 볼 때마다 더 좋아진다. 월드 클래스 수준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준결승에서 승리한 첼시는 결승전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이집트의 알 아흘리를 잡고 올라온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 브라질의 파우메이라스와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13일 오전 1시 30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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