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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스윙스(36)가 정당한 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폭로자인 프로듀서 얌모(31)가 일부 내용을 정정 및 사과했다.
15일 얌모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급을 '안'했다고 주장한 부분은 제 불찰이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가 직접 한 말은 아니지만 여전히 불필요한 주장이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예의 없이 반말하고 공격적으로 메시지를 전한 부분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면서도 "다만 당신이 진짜 가짜를 나누는 것도 정의감이고 제가 이렇게 공론화하는 것도 정의감 맞다.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럴 수 있는 것"이라며 비판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얌모는 "프로듀서들은 아티스트가 그 곡을 사용하겠다고 구두협의를 하게 되면 그 곡을 당분간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보낼 수 없다. 그런 상황에서 신인 프로듀서가 용기내어 시장 상황에 맞는 금액을 제시했고 그 금액을 협의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잔뜩 깎았던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며 "난 당신이 사기꾼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리얼하지 않다고 말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 본인의 영향력을 알고 본인의 인지도를 이용한 협의를 했다면 멋있다고 느끼지 않는다. 본인의 영향력을 몰랐다면 이번 기회에 알게 되길 진심으로 바라겠다"라며 "당신이 준 페이에 만족하지 못하면서도 만족하는 척 해야 했던 많은 프로듀서들이 있을 것이다. 개인의 욕망일 수 있고 그걸 잘 이용한다면 당신은 정말 멋진 사업가겠지만 진짜 힙합인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미 난 당신이 해명 아닌 해명을 하기 전 당신 입장에서는 '피해자'가 없을 것임을 이미 예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오지랖 안 부리고 제 할 일 하면서 살겠다. 성급하게 무리한 것 같다"라며 "요점은 공개된 해외 비트 구매와는 다르게 당사자간에 구두로 이야기 한 경우 추후 협상에서 갑을이 이미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 글을 보는 분들 대부분도 프로듀서가 아니시니 크게 공감하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시장에 팽배한 일을 마치 스윙스씨만의 잘못이라고 보이게 글을 작성한 점도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얌모의 추가 설명과 일부 오해에 대한 사과를 본 스윙스는 "네 괜찮아요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하세요"라고 대답해 다툼을 종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얌모는 "스윙스야 양심이 있냐?"라며 "네 앨범에 프로듀싱한 프로듀서가 곡비 정당하게 요구했더니 '내가 유명하니 나랑 작업하면 더 기회가 많을 거다' 이러면서 곡비 1/3로 후려쳐놓고 뭐? '리얼한 사람들은 자리 내어주지 말고 버텨주세요' '가짜들은 제발 진짜가 돼주세요. 아니면 나가주세요' 이러고 있다. 네가 나가라. 너 같은 애들만 없으면 된다. 자기 앨범 도와준 프로듀서들도 후려치면서 뭔 진짜를 논하냐"라고 스윙스를 공개 저격한 바 있다.
이에 스윙스는 "전 누구에게 비트를 받고 페이 지급을 안한 적이 없다"라며 "일반적인 금액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정당한 비용을 지불했고 '갑질' 이나 '후려치기’라는 단어는 맞지 않다. 프로듀서분들과 비트에 대해서 가격을 책정할 때 서로 협의를 보고 정한 것인데, 이는 즉 피해자도 없는 것"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또한 "프로듀서 본인이 만약에 제가 혹은 다른 누군가가 제시한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 팔면 그만인 것이다. 거래를 갑질로 만들지 마라. 당사자도 아닌 분이 존재하지도 않은 피해자를 만들어내 악수도 한 번 안 한 사람을 상대로 정의감이라는 가면을 써서 검사 놀이를 한번도 아닌 두번째로 하는 것이 너무 하다"라고 사실무근임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 = 스윙스, 얌모 인스타그램]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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