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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나는 솔로' 6기 영숙이 자신을 비판하는 DM에 직접 답했다.
NQQ·SBS PLUS '나는 SOLO' 6기 출연자 영숙(프로그램에서 설정한 가명)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네티즌에게 받은 DM을 공개했다.
해당 네티즌은 '나는 솔로' 영숙에게 "이번 방송 보고 너무 실망했어요. 남한테 선택 강요하는 분위기 만들면 안되지 않나요? 정숙 님이랑 두 분 일찐이신 줄 알았어요"라는 것.
이에 영숙은 직접 답장을 보냈다. "우선 실망하셨다고 하니 저의 맘도 안 좋네요. 좋은 맘으로 주무셔야 해요"라고 말문 열며 "방송에 모든 장면이 나오지 않아 저의 행동의 인과성이 좀 부족했을 수 있겠네요. 오히려 분위기가 옥순 님이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돼서 말한 거거든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숙은 "선택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데이트를 한 번도 안 해본 영호, 옥순 님의 경험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한 것임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당부하며 "일진이라뇨. 이렇게 말씀 주시는 게 더 저희에겐 상처입니다. 더 일진이신 줄 알았어요"라고 눈물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그러자 해당 네티즌도 답장을 보냈다. "오해였으면 죄송해요. 한 사람 몰아가는 분위기가 보기 많이 불편했거든요. 이상한 조합이라고 두 분이서 말하는 장면도 나왔구요. 아무튼 답변 감사합니다"라는 것.
영숙은 "저도 조심할게요. 그렇지만 방송이 모든 장면이 나오지 않았단 것을 꼭 알아주셨음 해요"라며 "그래도 이게 다 저희 진심으로 봐주시는 거 아니에요? 전 모든 말씀이 다 감사해요. 아마도 다음주가 막방일 것 같은데. 끝까지 관심 가져주시고 진심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다 잘지내고 있으니까 방송 재밌게 봐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영숙은 해당 대화 내용을 공개한 데 이어 "음, DM을 받고 저를 모르는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적어 봅니다"라고 장문의 글을 덧붙였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누구 한 명이 불편하고 힘들어하는 걸 못 보는 성격"이라며 영숙은 "그리고 뭐든 맺고 끊음 확실하며, 관계에 있어서 깔끔하고 명확한 것 선호합니다. 근데 저랑 다른 성향의 분들도 존중합니다. 저는 어쩌면 '솔로' 촬영하면서 여섯 명이 다 친하게 지냈으면 해서 나왔던 언행이었던 것 같고요. 지금도 다 친해서 좋아요"라고 했다.
또한 영숙은 "저는 사실 연락과 연애 모두 길게 하는 타입이다 보니, 그만큼 신중하게 생각하는 타입이고, '한 번 내린 결정에 최선을 다하자' 주의라 그만큼 그 '나는 솔로' 안에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영숙은 "작은 것에도 감사해 합니다. 부모님께 잘 교육 받았거든요"라며 "크기에 비례하며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감사해 하지 않아요. 그냥 내 생각을 해준 것에 대해 뭐든 감사해 합니다. 하지만 오글거리는 것은 정말 못 참는 성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숙은 "영철 님과의 데이트 취저 맞고요. 예상하시는 것처럼 제 말들을 기억해 주는 것이 가장 취저였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은 방송을 통해서 봐서 전혀 몰랐어요"라고 했다. 또한 "영식 님과의 랜덤 데이트에서 한 말은, 매일 한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마음에 대한 점수를 물어보셔서 예시를 들었던 것이고, 종합적으로 하루 남겨놓고 이런저런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상대방의 연애관, 라이프 스타일 등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외면만 보고 판단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연애관도 솔직하게 밝힌 영숙이다. "저는 편안한 연애 좋아하지만, 일반적으로 흔히 일상에서 상대를 만나는 상황과 다르기에 '솔로나라'라는 곳에서 편안하기만 한 것도 걱정이 됐던 것 같아요"라며 "다들 일반인으로서 일하다가 외딴섬에서 데이트를 하고 누군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데, 빠르게 알아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만큼 알아가는 데에 조심스럽고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해요"라고 했다.
끝으로 영숙은 "저는 좋은 사람에게는 좋은 말만 하고, 나쁘게만 바라보는 사람에겐 똑같이 예의 없게 합니다"라며 "좋은 말만 한다고 좋은 사람이란 게 아니고, 나쁜 말을 하더라도 상대방을 생각하며 조언식으로 하는 분이 있고, 어떤 분은 언어폭력처럼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전 전자로 얘기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합니다. 윽박지르는 것 혹은 비하, 욕설하는 분들 싫어합니다"라고 밝혔다.
[사진 = '나는 솔로' 6기 영숙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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