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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첼시 구단주에서 쫓겨난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새로운 축구클럽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는 터키 팀이다.
6일 영국의 ‘스포트 바이블’과 터키 매체들은 ‘아브라모비치가 터키 구단을 인수했다. 빠르면 오는 금요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아브라모비치느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니 침공으로 인해 3월 첼시 구단주에서 쫓겨났다. 그리고 영국 정부는 그의 자산을 동결했고 첼시 구단의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관련된 신흥재벌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첼시는 4개 그룹이 입찰에 참여, 마지막 인수를 위한 머니 게임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첼시를 매각하더라도 한 푼도 손에 쥘 수 없는 아브라모비치가 또 다른 축구 클럽을 매입했다는 것이다.
아브라모비치가 인수한 구단은 터키리그의 괴즈테페팀 인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언론은 이미 주식의 과반 이상을 매입하기로 계약했고 빠르면 오는 금요일에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고 전하고 있다.
이미 이같은 이야기는 지난 달 23일 터키 매체 파나틱에 의해 처음 보도됐다. 파나틱은 '아브라모비치가 괴즈테페의 세필 회장과 클럽 인수 협상을 시작했다. 가까운 시기에 아브라모비치와 세필 회장이 만나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괴즈테페는 현재 터키 쉬페르 리가에서 18위를 머물러 있다. 이번 시즌 승점 27점에 불과해 2부리그로 강등될 위기에 처해있다.
이 팀에는 EPL 블랙번 로버스와 위건 애슬레틱에서 활약했던 전 첼시 스트라이커 프랑코 디 산토가 뛰고 있다.
지난 2017-18시즌 쉬페르리가 승격 이후 주로 중위권의 성적을 거뒀고 지난시즌에는 터키 쉬페르리가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지난 1925년 창단된 괴즈테페는 터키 1부리그 마지막 우승이 지난 1950년이었다. 터키 리그컵에선 지난 1969-70시즌 우승 이후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해당 구단인 괴즈테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펄쩍 뛰고 있다고 한다. 터키 언론의 보도가 나온 이후 구단 트라트 파파티아 부사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다. 러시아 재벌이 우리 팀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한편 아브라모비치는 2003년 켄 배츠로부터 첼시를 인수, 19년 동안 첼시를 명문 클럽으로 탈바꿈시켰지만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을 처지에 놓여있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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