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연이틀 철벽투다. LG 베테랑 불펜 김진성(37)의 시즌 출발이 좋다.
김진성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1-1 동점이던 7회말에 등판,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단 11개였다. 앞서 5일 고척 키움전서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했다.
LG 불펜은 기본적으로 마무리 고우석에 정우영, 김대유로 이어지는 최강 필승계투조를 자랑한다. 여기에 함덕주, 이정용, 진해수, 김진성, 최성훈 등이 뒷받침한다. 특히 함덕주와 김진성은 두산과 NC에서 한때 마무리를 맡았던 불펜이다. 경력, 구위, 뎁스에서 LG 불펜을 뛰어넘는 팀은 없다.
특히 김진성은 2014년 25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4위를 차지했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적립했다. 2021시즌에 부진하긴 했다. 42경기서 2승4패1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7.17이었다.
그러나 김진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직접 나머지 9개 구단에 전화를 걸어 '셀프 세일즈'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결국 LG가 김진성을 품에 안았다. 시범경기서도 두 경기서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제로였고, 정규시즌 개막 이후에도 비중 있는 역할을 맡으며 부활 기지개를 켰다.
140km대 초반의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제어했다. 8회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더 책임진 뒤 최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불펜에서 어떤 역할도 맡을 수 있는 김진성의 존재감은 LG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기자와 동명이인이라서 정이 가는 건 사실이다.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기자가 현장에서 지켜봤다. 나이대도 비슷하다. NC 시절 포스트시즌 당시 잠실구장에서 먼저 기자를 찾아와 악수를 나눈 적도 있었다. 김진성은 야구 팬들 뿐 아니라 기자에게도 희망을 준다.
[김진성.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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