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감정적인 싸움을 펼쳤다.
AT마드리드와 맨시티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에 0-1로 패했던 홈팀 AT마드리드는 이날 경기 승리가 필요했지만 맨시티 수비 공략에 실패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AT마드리드는 13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AT마드리드와 맨시티의 맞대결은 후반전 종반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 특히 후반 45분 AT마드리드의 수비수 펠리페가 맨시티의 포든에게 거친 태클 후 퇴장 당했고 양팀 선수들의 감정도 폭발했다. 펠리페는 측면을 드리블 돌파하는 포든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고 포든이 펠리페의 태클을 뛰어 넘어 질주하자 펠리페는 쓰러진 상황에서 포든의 종아리를 걷어차 넘어뜨렸다.
펠리페는 비매너 플레이와 함께 퇴장 당했지만 양팀 선수단은 포든 주위로 몰려 들어 집단 몸싸움을 시작했다. AT마드리드의 사비치는 맨시티 그릴리쉬와의 대화 중 상대 머리를 잡아당기기도 했다. 양팀 선수들의 감정 싸움은 경기 후에도 이어졌다.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터널에서 그릴리쉬와 사비치는 다시 한번 충돌했고 현지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 AT마드리드를 맹비난하는 영국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영국 팬들은 SNS를 통해 'AT마드리드는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박탈 당해야 한다.' 'AT마드리드는 UEFA 주관 대회에 출전하지 말아야 한다. 끔찍한 팀이다.' 'AT마드리드는 가장 더러운 팀' 등 다양한 비난을 쏟아냈다.
양팀 선수단은 경기 후 충돌에 대해 말을 아꼈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과 포든은 경기 후 터널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종반 거센 항의로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던 AT마드리드의 시메오네 감독은 "나는 터널에서의 상황을 보지 못했다. 피치에 머물고 있었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통로에 들어갔을 때 아무도 없었다.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