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올여름에 열릴 동아시안컵이 중국이 아닌 일본에서 열린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은 19일 “2022년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이 일본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경기 일정 및 개최 도시는 추후에 공지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남자부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출전하며, 여자부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이 출전한다.
EAFF의 당초 계획에 따르면 오는 7월 19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중국에서 2022년 제9회 EAFF E-1 챔피언십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변수가 등장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개최지가 중국에서 일본으로 바뀌었다.
EAFF E-1 챔피언십은 2003년부터 시작됐다. 2010년까지는 동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로 불렸다. 2013년 대회부터 EAFF 동아시안컵으로 명칭을 바꾸었고, 2017년부터 EAFF E-1 챔피언십이라는 공식 대회명을 사용 중이다. 그러나 ‘동아시안컵’이라는 명칭이 더욱 친숙하게 불린다.
동아시아 3인방 한국, 중국, 일본은 이 대회 고정 참석팀이다. 홍콩과 북한이 예선을 거쳐 나머지 한 자리를 채운다. 한국은 2003년 1회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08년, 2015년, 2017년, 2019년까지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을 차지했다. 개최국이 우승을 못하는 징크스가 이어지다가 부산에서 열린 2019년 8회 대회에서 한국이 해당 징크스를 깼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다. 따라서 유럽파 선수를 의무적으로 차출할 수 없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등이 지금껏 이 대회에 출전 못한 이유다. K리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일본, 중국과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월에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앞서 동아시안컵에서 최종 옥석 가르기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EAFF]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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