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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이 WSG워너비 오디션에 탈락했다.
3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여성 보컬 그룹 WSG워너비 멤버 선발을 위한 두 번째 블라인드 오디션이 그려졌다.
이날 열 여섯 번째 참가자 한소희는 이지연의 '난 아직 사랑을 몰라'를 열창했다. 다만 자막 실수로 인해 무대 시작부터 한소희의 정체가 김아랑인 것이 드러났다.
노래가 시작되자 하하는 "오, 신선하다"며 감탄했다. 김숙도 "어우, 밝다. 목소리 밝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재석 역시 "되게 목소리가 맑으시다"며 평했다.
특히 하하는 "미치겠다. 왜 끌려. 나 왜 끌리지"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정준하도 이에 동의하면서 콴무진은 밝은 웃음과 함께 합격을 선언했다.
그러나 김숙은 "너무 열심히 하고 귀엽고 목소리도 맑고 해맑다"면서도 불합격을 줬다. 유재석 역시 "무대 경험이 많이 없으시다. 막 끌리는 목소리는 아니다. 만날 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탈락과 동시에 노래를 부르는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를 본 하하는 "스케이트, 스케이트. 김아랑, 김아랑 선수"라고 호들갑을 떨더니 "왜 탈락시켰냐!"며 억울해했다.
이후 김아랑의 탈락 인터뷰가 공개됐다. 김아랑은 "아이고, 아쉽다. 나는 처음에 매니저님이 장난치는 줄 알았다. '내가 어떻게 오디션을 볼까요'하다가 그래도 한번 도전하는데 의미가 있지 않을까 했다"며 말했다.
이어 "내가 캐나다에 시합을 가기 거의 직전이었는데 그때부터 연습을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도전을 했다. 내가 신이 나는 만큼 듣는 분들도 신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불렀다"며 "그때 (제작진) 분위기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내 착각이었나 보다. 다들 리듬을 타시는 것 같던데. 어휴… 심사위원분들이…"라고 장난스레 아쉬움을 전했다.
김아랑은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목 관리한다고 말도 많이 안 하고 준비를 했다. 어느 정도로 준비를 했냐면 내 시합이 다 끝나고 남자 계주 결승 경기가 제일 마지막에 있다"며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한다. 들리지도 않을 텐데 소리 지르면서 응원한다. 이번엔 '놀면 뭐하니'를 위해서 작게 응원하면서 박수를 크게 치고 목을 아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결과가 아쉽게 나왔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었다. 나한테는 너무 특별한 경험이었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특히 유팔봉(유재석) 씨 만나면 내 흥으로 띄워드릴 수 있었는데 그게 너무 아쉽다"며 결과에 승복했다.
끝으로 김아랑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름 열심히 최선을 다했으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아쉽지만 다음에 좋은 기회가 있으면 또 불러달라. 앞으로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도 응원 많이 해달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에 유재석은 "고맙다. 세계선수권대회에 다녀오시자마자 함께 해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반면 정준하는 "귀국하자마자 녹음했는데 한 번은 기회를 더 줬어야지"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안타까움을 참지 못한 하하와 정준하는 김숙에게 달려가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하하와 정준하, 김숙은 유재석에게 찾아갔다. 하하는 유재석을 보자마자 "왜 탈락시키냐"며 김아랑의 탈락에 불만을 토했다. 김숙 역시 앞전에 탈락한 신봉선을 언급하며 "왜 탈락시켰냐. 걸그룹에 다 예쁜 목소리만 있으면 뭐하냐. 개성 있는 목소리도 와야 하고 화합할 수 있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이들은 모든 블라인드 오디션이 끝나고 복불복으로 한 팀만 프리패스권을 가지기로 했다. 합의가 끝난 후 이들은 "파이팅!"을 외치고 자리로 돌아갔다.
[사진 =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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