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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 공동주택 게시판에 '길고양이도 우리의 이웃'이라며 지하주차장 이용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길고양이가 불편하면 외부 주차장 이용을 부탁드린다'는 문구 등이 적힌 한 공동주택 게시판에 부착된 안내문 사진이 빠르게 확산했다.
안내문 내용을 보면 첫 페이지에는 길고양이 사진 위에 '길에서 태어났지만 우리의 이웃'이라는 제목이 적혔다.
그러면서 "길고양이도 우리의 이웃"이라며 "주차장에서 고양이들이 자동차 위에 올라가는 경우가 있으니 불편하신 분은 죄송하지만 외부주차장 이용을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또 다른 공동주택 게시판에 붙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 길고양이 관련 안내문에는 "지하주차장에서 길고양이들이 드나들며 밥도 먹고 자고 잘 지내고 있다"며 "운전 시 다치지 않게 각별한 주의 부탁드린다"고 적혀있다.
길고양이로 인한 피해를 보기 싫은 입주민은 멀쩡한 지하주차장을 두고 외부주차장을 이용하라는 안내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양이를 쫓아내야지 입주민이 쫓겨나는 게 말이 되냐", "그럴거면 자기 집에 데려가서 키우면 되지 왜 남한테 피해를 주는가", "누구 맘대로 길고양이가 이웃이냐", "아파트가 당신 집이냐" 등 해당 안내문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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