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이 박지성(41)의 A매치 출전 기록을 6월 안에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당시 만 17세 나이로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홍명보, 울리 슈틸리케, 신태용 감독에 이어 파울루 벤투 감독까지 손흥민을 핵심 선수로 기용했다. 어느덧 A매치 98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이다.
2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브라질이 맞붙는다. 손흥민에게 99번째 A매치가 될 전망이다. 이어서 6일에는 대전에서 칠레전, 10일에는 수원에서 파라과이전, 14일에는 서울에서 이집트전이 열린다. 4경기 모두 친선 A매치다.
지난 30일 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활약한지 10년이 됐는데 한 달에 4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흔한 기회가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6개월 앞두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다. 강팀과의 경기다.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6월 A매치 일정 중에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돌파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부상 변수가 없다면 두 번째 경기인 칠레전에서 개인 통산 100번째 A매치를 뛸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A매치 100경기 기록을 넘긴 선수는 15명뿐이다. 차범근, 홍명보(이상 136), 이운재(133), 이영표(127), 유상철, 김호곤(이상 124), 조영증(113), 기성용(110), 박성화(107), 이동국, 김태영(이상 105), 허정무(104), 황선홍(103), 박지성, 조광래(이상 100)가 1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세웠다. 그 바로 뒤에 손흥민(98)이 있다.
A매치 최다골 순위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A매치 98경기에서 31골을 넣어 해당 부문 6위에 있다. 손흥민 앞에는 이동국, 김재한(이상 33골), 박이천(36골), 황선홍(50골), 차범근(58골) 순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많은 골을 넣었다.
정리하자면, 손흥민은 6월 A매치 4경기 중 2경기에만 출전해도 박지성과 출전 기록이 동률이 된다. 4경기 모두 출전해도 황선홍 출전 기록은 아직 넘지 못한다. 또한 6월 중에 2골을 넣으면 이동국과 득점 동률이 되어 공동 5위권에 진입하게 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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