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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조지환, 박혜민 부부가 오은영 박사에게 부부관계의 문제점을 진단받았다.
1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조지환, 박혜민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박혜민은 쇼호스트를 꿈꾸며 간호사 일을 그만뒀고, 이에 생활비가 떨어지자 조지환은 4개월째 분식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조지환은 "아는 형이 제가 예전에 떡볶이 장사했던 것을 알고 불렀다. 마침 아내가 간호사 일을 그만두고 수입이 없어졌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럼 현재 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물었다. 조지환은 "제 분식집 수익에 아내의 라이브 커머스 수익, SNS에서 조금 나오는 수익으로 생활을 한다"며 "그래도 안되면 신용카드 리볼빙을 한다. 그러고 안되면 마이너스 대출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시어머니는 박혜민의 그런 모습을 못마땅해했다. 시어머니는 박혜민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은 할 말을 제대로 해야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네가 아직도 힘이 덜 드나봐 콧구멍이 할랑한가보다. 병원 들어가려고 생각 안하는 거 보니"라며 "하루종일 그거만 하고 있냐"고 독설을 했다.
이에 박혜민은 제대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설득하기 못하고 결국 전화를 끊었다. 이후 박혜민은 "남편은 거의 일을 안했다. 제가 거의 가장이었다. 제가 일을 안하면 남편이 하면 되는데 어머니는 그렇게 생각안한다"라며 "아무것도 없어도 제가 이 일을 지금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냐"며 답답한 속내를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는 딸이 그 상황이었어도 똑같이 말했을 거다. 가정이 어려울 때 짊어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는 지환씨의 화법이 문제다. 아내가 아닌 나로 시작해야 한다. 내가 돈을 못 벌어와서 상황이 그렇게 된거다 라고 어머니한테 말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하지만 조지환은 "그렇게 말은 못하겠다. 자존심이 상한다"고 상황을 피하려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배우로서 정체성 확립을 해야하는데 사교와 친목에 집중한다"고 진단했고, 조지환 역시 이를 인정했다. 또한 아내 박혜민에게는 "간호사로서 정확하게 일을 하는 버릇이 있다. 그런 부분이 통통 튀는 끼가 필요한 쇼 호스트로서는 다소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부부는 각자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서로를 좀 더 응원하는 관계로 거듭났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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