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타이거즈 리드오프는 승리를 위해서 뛰고 또 뛴다!'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기아는 3연승으로 최근 상승세 중이였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기아 박찬호는 KT 선발 배제성을 상대로 깨끗한 죄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김선빈 타석때 2루 도루를 시도해 슬라이딩을 하며서 세이프가 되었다.
박찬호이 빠르고 거친 슬라이딩에 착용하고 있던 벨트가 끊어졌다. 타임을 요청한 뒤 박찬호는 조재영 코치에게 새 벨트를 건네 받은 뒤 2루에서 벨트를 착용했다. 선수들에게는 가끔씩 슬라이딩을 하는 경우 벨트가 끊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178cm, 72kg의 호리호리(?)한 몸매의 박찬호에게는 벨트가 많이 길었다. 1회초 무사 2루에서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주자 박찬호는 한 박자 빠른 스타트로 3루까지 진루할 수 있었다. 3루에서도 어김없이 슬라이딩을 하며 선취점 향한 투지를 드러냈다.
1회말 1사 3루에서 안타 하나 또는 외야플라이 하나만 쳐도 선취점을 만들수 있는 찬스였다. 하지만 후속타자 나성범과 황대인이 배제성에게 삼진을 당해 찬스는 그대로 끝났다.
벨트가 헐렁했던 박찬호는 가위를 가지고 나온 한승택에게 도움을 받아 가위로 벨트의 일부분을 잘랐다. 이렇게 3루에서 즉선 수선실을 차린 박찬호와 한승택은 농담을 주고 받으며 벨트 수선을 마쳤다.
경기에서는 KT가 5-2로 승리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상승세인 기아의 타선의 흐림을 끊었다.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기아 선발 이의리는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한편 KIA는 14일 창원 NC와의 경기에서 김정빈의 선발로 내세웠고, NC는 이재학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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