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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 영입의 꿈을 내려놓기로 했다. 현지시간 23일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이같이 보도하며 "토트넘은 아스널이 제수스와의 계약을 마칠 수 있도록 영입전에서 발을 뺀 상태"라고 전했다.
제수스는 지난 2017년 맨시티에 입단했다. 이후 주전 자리를 두고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맨시티에 합류하면서 구단 내 입지 보전이 쉽지 않게 됐다는 판단에 따라, 올여름 이적을 도모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토트넘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제수스를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특히 제수스에게 관심이 많았다. 이적시장 문이 열리기 전부터 제수스는 '토트넘의 예상 영입 명단'에 늘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토트넘은 아직까지도 맨시티에 공식 오퍼를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이 그의 브라질 대표팀 동료인 히샬리송(에버턴)과 하피냐(리즈 유나이티드)에게 관심을 돌렸다”며 앞으로도 제수스 영입전에 참전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많은 매체들은 제수스의 차기 행선지로 아스널을 지목하고 있다. 아스널은 제수스의 에이전트와 여러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다. 맨시티는 제수스의 몸값으로 5000만 파운드(한화 796억 원)를 부른 것으로 전해진다.
선수 본인은 아스널행을 더 희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수스는 과거 맨시티 코치진으로 일했던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과도 연이 닿아 있다. 풋볼런던은 "아스널은 제수스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또 이탈리아의 유명 언론인 지안루카 디 마르치오를 인용해 "토트넘은 이미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등이 (공격진)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이는 제수스가 현재로선 아스널을 우선 순위에 둔 까닭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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