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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 앞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북적거린다.
토트넘은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초청돼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1차전을 치르고, 16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2차전을 맞이한다.
토트넘 선수단은 한국에 체류하는 약 일주일 동안 알찬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입국날인 10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발을 맞췄다. 시차 적응 등을 위한 워밍업이었다. 앞서 6월 초에 한국에 온 브라질 축구대표팀도 고양에서 훈련한 바 있다.
11일 오후 6시부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이 진행된다. 오픈 트레이닝 티켓을 소지한 팬에 한해서 입장이 가능하다. 공개 훈련을 직관하러 온 팬들은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입장했다. 이미 1시부터 입장 게이트에 긴 줄이 들어섰다.
전남 순천에서 온 최인성(21) 씨는 “토트넘을 너무 좋아해서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올라왔다. 9시 30분 비행기였는데 연착돼서 11시 넘어서 출발했다. 김포 공항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곧바로 경기장으로 이동해 줄을 서서 대기했다”고 들려줬다.
이어 “토트넘 일정 동안 계속 서울에 체류할 예정이다. 1차전 팀K리그전, 2차전 세비야전을 모두 직관하고 주말에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인성 씨는 “처음엔 손흥민 선수를 좋아해서 토트넘 경기를 챙겨봤다. 이제는 모든 선수가 다 좋다. 특히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선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인성 씨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팬들이 모였다. 김주윤(13) 어린이는 형과 함께 충북 음성에서 올라왔다. 이외에도 부산, 대전 등에서 가족, 친구, 연인끼리 저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 곳곳에 외국인 팬들도 있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두철(31) 씨는 “휴가를 내고 토트넘 공개 훈련을 보러 왔다. 손흥민은 국가대표 A매치에서 볼 수 있지만,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를 서울에서 직접 보는 건 신기한 일”이라며 설레는 감정을 들려줬다.
한편, 이번 한국 투어에 나선 토트넘 28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 프레이저 포스터, 브랜든 오스틴, 조쉬 킬리
수비수: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에메르송 로얄, 맷 도허티, 자페 탕강가, 말라치 파간 월콧, 찰리 셰이어스
미드필더: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하비 화이트, 이브 비수마, 페페 마타르 사르
공격수: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 데얀 쿨루셉스키, 브리안 힐, 트로이 패럿
[사진 = 마이데일리 DB, 토트넘]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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