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인기 웹툰 '신과 함께'의 작가 주호민이 발달 장애를 가진 첫째 아들에 애틋함을 표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에는 "웹툰 작가 주호민이 지금 당장 그만두어야 하는 일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등장한 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은 주호민을 향해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지 않나?' 생각했다. 자식에게 걱정이 있는 운명이다. 극복하려 하면서도 마음속 앙금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에 주호민은 "정확하다. 첫째 아이가 10살인데 3살 때 발달 장애 판정을 받았다. 자폐가 있다. 영화 '신과 함께'가 잘돼서 사방에서 축하받았다. 그런데 감정의 파도가 컸다"라며 "굉장히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첫째 아들에 대해 "장난이 굉장히 심하다"고 말한 주호민은 "근데 저희는 부모니까 받아줄 수 있는데 학교 교실에서 수업 중에 배를 까거나 바지를 내리는 등 돌발 행동이 있다. 공개 수업에 갔는데 아이만 동떨어진 섬처럼 있더라"라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주호민은 또한 "작년에 아내하고 발달장애와 우리 가족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라디오를 만들었다"라며 "좋든 싫든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 정도는 진솔하게 이야기하게 된다"라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싸우면 일주일씩 말을 안 했는데 지금은 서로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