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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5, 대한민국)가 이탈리아 나폴리에 도착했다.
이탈리아의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6일(한국시간) “김민재가 SSC나폴리 입단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왔다”면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머리를 짧게 깎고 검정색 상의를 입은 채 승합차에서 내렸다. 김민재를 환영하러 온 나폴리 팬들도 여럿 있었다.
김민재를 향한 나폴리의 관심은 오래 전부터 꾸준했다. 다만 변수가 있었다. 핵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31, 세네갈) 거취가 먼저 결정되어야 김민재 영입 작전을 펼칠 계획이었다. 쿨리발리는 지난 16일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떠났다.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이유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나폴리와 김민재의 계약 기간은 3년이 유력하다. 2년 차에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바이아웃 금액은 4,000만 유로(약 535억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기간 3년 이후에 연장 옵션 조항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민재의 나폴리 이적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밟게 되면 안정환, 이승우에 이어 세리에A 한국인 3호가 된다. 수년간 끊겼던 명맥을 김민재가 이어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진다.
한편,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나폴리뿐만 아니라 스타드 렌(프랑스), 에버턴, 레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의 관심도 받았다. 그중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나폴리를 최종 선택지로 결정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의 김민재 영입 공식 발표는 27일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디 마르지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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