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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AFPBBNews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살고 있는 윈저성에 석궁을 들고 침입한 20세 남성이 반역죄 등으로 기소됐다.
외신을 인용한 매일경제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2일(현지시간)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시 윈저성 마당에 석궁을 들고 들어왔다 붙잡힌 자스완트 싱 차일(20)을 반역죄, 살해 위협, 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8시30분께 윈저성 마당에 나타난지 얼마 안 돼 체포된 그는 건물에 진입하지는 않았다.
당시 여왕은 윈저성에 있었으며 찰스 왕세자 부부와 점심을 할 예정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여왕을 공격하거나 다치게 하려는 의도로 여왕이 있는 곳에 공격용 무기 등을 갖고 있으면 반역죄에 해당한다.
실제 지난 1981년에 열린 군기 분열식에서 한 남성이 여왕이 말을 타고 버킹엄궁 앞길을 지날 때 빈총을 쏘다 붙잡혀 반역죄로 5년간 복역했다.
대테러지휘부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차일은 현재 구금상태로 오는 17일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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