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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황동재(삼성 라이온즈)가 윌머 폰트(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삼성은 40승 55패 2무로 8위, SSG는 65승 30패 3무로 1위다.
이날 삼성의 선발 투수는 황동재였다. 황동재는 이날 경기 전까지 13경기(10선발) 1승 2패 50⅔이닝 46실점(40자책) 72피안타(8피홈런) 22사사구 41삼진 평균 자책점 7.11을 기록했다.
후반기 첫 등판 성적도 좋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한 황동재는 5이닝 5실점(5자책) 8피안타(1피홈런) 4삼진 1사사구를 기록했다.
황동재의 후반기 두 번째 등판 맞대결 상대는 폰트였다. 폰트는 이번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승(1위), 평균 자책점 2.07(2위), 탈삼진 124개(3위),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83(1위)을 기록한 투수다.
황동재는 KBO리그 최고 투수와의 맞대결에서 주눅 들지 않았다. 황동재는 5⅔이닝 3피안타 1실점(1자책) 2사사구 6삼진 호투를 펼쳤다. 7.11이었던 평균 자책점을 6.55까지 떨어뜨렸다.
황동재는 포심 패스트볼(45구)-포크(42구)-커브(5구)-슬라이더(5구)를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가 찍혔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1km이었다.
황동재는 경기 초반 흔들렸다. 1회말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한유섬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박성한을 투수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황동재는 5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2,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에는 1아웃 상황에서 한유섬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성한을 삼진으로 잡고 도루를 시도하던 한유섬까지 잡아내며 더블 아웃을 만들었다. 황동재는 5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하지만 황동재는 6회에 흔들렸다. 추신수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이후 최정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추신수가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결국, 황동재는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연봉 3100만 원의 황동재는 폰트를 상대로 역대급 호투를 펼쳤다. 아쉽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후반기 첫 등판 때 흔들렸던 모습이 아닌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보여줬다. 앞으로 더 기대할 수 있게 했던 투구였다.
[삼성의 황동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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