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NC 다이노스 손아섭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0차전 '낙동강더비' 원정 맞대결에 지명,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전날(5일)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한 손아섭은 첫 타석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손아섭은 1회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최영환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팀에 득점권 찬스를 안겼다. 그리고 NC는 1회에만 4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계속해서 손아섭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물꼬를 텄고, 후속타자 박건우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그리고 3회 또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일찍부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손아섭은 5회초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롯데의 바뀐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터뜨렸고,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손아섭은 이 타점으로 KBO 역대 31번째 900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900타점은 경기가 끝난 뒤 들어서 알게 됐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타점을 올린 것 같아서 신기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타점을 올려서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기가 시작된 이후 32타수 5안타 타율 0.156으로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던 손아섭이다. 특히 6일 경기 전까지 7~8월 합계 성적은 타율 0.156(64타수 10안타)에 불과했다. NC 유니폼을 입은 이후 뜻대로 야구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힘겨운 시기를 겪었다.
손아섭은 "최근 타격 밸런스가 무너져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미안한 마음도 컸고, 스스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면서도 '노력의 아이콘'답게 이내 각오를 다졌다. 그는 "야구를 하다 보면 항상 잘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계기로 조금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NC 다이노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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